인천에 드디어 새로운 휴양림이 신설되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하나개 해수욕장 가는 길은 항상 공사 중이어서 무슨 공사를 하나 궁금했었는데 드디어 베일을 벗었네요. 그런데 저도 휴양림은 좀 다녀본 사람이라 휴양림 예약은 곧 잘하는 편인데 여기는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평일에도 빈 호실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약 사이트 숲나들e에 들어가서 확인하던 중 대기 예약을 할 수 있어서 예약을 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약 확정 문자를 받았습니다. 무의도 자연휴양림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럼 다녀온 내용 자세히 공유드리겠습니다.
무의도 자연휴양림
무의도는 섬의 형태가 투구와 장군복을 입고 춤을 추는 것 같아 무의도라고 하였고, 함께 있는 섬중 큰 성의 대무의도라 고하며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고 합니다. 무의도에 있는 해수욕장은 '하나개해수욕장', '큰무리해수욕장', '실미도 유원지' 등이 있습니다. 숙박시설이 총 17개이지만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고 다리가 놓여 있어 예전처럼 배를 타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저희는 저녁 시간에 입실을 했는데 들어가는 길이 꼬불꼬불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의도 자연휴양림 시설 및 요금
숲속의집 : 독채로 되어 있으며 총 10개의 호실로 되어 있습니다.
연립동 : 서로 붙어 있으면 복층 구조로 7개 호실로 되어 있습니다.
- 각 호실은 5인실로 인원 추가 불가하며, 쓰레기봉투값 1,000원 있습니다.
- 요금 : 비수기(평일 58,000원, 주말 106,000원), 성수기(평일/주말 106,000원)
무의도 자연휴양림 연립동 내부 및 편의시설
연립동 내부는 복층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 구조를 보면 수납공간이 굉장히 많고 들어가면 나무 냄새가 기분 좋게 합니다. 제가 가장 감명받았던 것은 바로 이불이었습니다. 물론 신축 휴양림이기도 하지만 제가 다녀온 다른 휴양림보다 이불 상태는 리조트/ 호텔급입니다. 평일 58,000원에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감사해요 산림청~!
편의시설 : TV, 냉장고, 샤워실, 에어컨, 인덕션, 커피포트, 각종 식기들, 전자레인지(방문자센터에 있어요)
복층으로 되어 있어 2층에서 블라인드를 걷어서 풍경을 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연립동은 아무래도 다른 독채객실에 비해서 뷰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분들도 있었는데... 제가 보니 나쁘지 않고 복층의 장점이 있어 연립동 선택도 나쁘지 않습니다.
글을 마치며...
최근에 다녀온 자연 휴양림들을 전체적으로 보면 아이들이 있다면 호텔, 리조트도 나쁘지 않지만 자연에서 함께 뛰놀고 체험하는 것들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인천 무의도 자연휴양림은 근처에 차로 3분 거리인 하나개 해수욕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바다생물도 관찰하고 잡아보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초등 고학년이 아들과 친구들이 함께 하나개해수욕장에서 첫 해루질에 도전해봤는데요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저도 어렸을때 이런 체험은 거의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무의도 자연 휴양림 숙박하면서 해루질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예약이 어려운 무의도 자연 휴양림이었지만 꼭 한 번쯤은 성공하셔서 숙박해보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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